2026년 10월 15일 코스피는 장 초반 5%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락으로 투자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번졌다. 물가와 AI는 서로 다른 재료였지만, 금리 부담과 반도체 투자 심리를 함께 흔들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도 2.6%로 예상치 2.5%보다 높았다. 예상보다 강한 물가가 가격 압력을 키우고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물가 지표 발표 뒤 한국 주식이 장 초반부터 크게 밀린 배경이다.
오전 9시 12분 코스피는 5,687.84로 5.34% 하락했고, 코스닥은 778.72로 5.48%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556억 원, 개인은 1,248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598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매도 물량을 상쇄하지 못했다.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주를 압박했고, 간밤 AI 관련주가 급락한 흐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AI 투자가 앞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반도체주 약세와 맞물린 것이다.
다만 10월 15일 오전의 지수와 다음 날 보도된 마감 수치는 구분해야 한다. 10월 16일 JTBC 보도는 코스피가 7.57% 급락해 5,554선에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15일 오전 9시 12분 수치와 시점이 다른 보도 내용이다. 따라서 15일 하락의 배경은 당시 발표된 미국 물가와 AI 투자 수익성 우려, 반도체주를 둘러싼 매도 압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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