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4회에서 장승조가 연기하는 신임 외과 교수 나대일의 다정한 태도 뒤에 감춰진 과거가 드러났다. 계수정과 장희숙이 품었던 의혹은 권 과장의 응급 수술을 거치며 섬뜩한 반전으로 이어졌다.
나대일은 계수정의 취향을 살펴 빵과 음료를 들고 응급실을 찾았다. 계수정이 자신의 수술방에 불쑥 들어와 지혈을 돕고 떠난 뒤에도 그는 수술 영상을 봤다며 “꼭 신 같더라. 아니면 괴물?”이라고 말했다. 친절한 동료이자 호감을 보이는 인물처럼 행동했지만, 계수정은 권 과장의 상태에 관한 나대일의 판단을 믿지 않았다.
나대일은 권 과장이 종양이 아니며 월요일까지 버틸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권 과장은 응급실에 실려 온 지 3일 뒤인 금요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위급한 상태로 병원에 왔다. 퇴근하지 않고 그를 기다리던 계수정은 수술에 들어갔다. 목련회 모임에 있던 나대일은 계수정이 수술 중이라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고, 유착이 많을 것 같아 개복한다는 소식에도 서둘렀다.
나대일의 다정함과 환자 상태를 둘러싼 의혹은 15년 전 수술의 진실과 맞닿아 있었다. 그는 당시 권 과장의 장기에 자신의 이니셜 ‘ND’를 새겼다. 계수정은 권 과장의 수술 과정에서 그 흔적을 발견해 나대일이 도착하기 전에 진실을 밝혀냈다. 겉으로 보였던 친절과 달리, 나대일은 자신의 과오와 비틀린 욕망을 감추려 환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인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