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10월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 H조 2차전에서 프놈펜 크라운에 1-2로 졌다. 경기 뒤 MK스포츠와 인터뷰한 홍철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경험하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그에게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패배였다.
홍철은 전반 중·후반에 강원의 압박이 한두 차례 풀린 뒤 경기 흐름이 프놈펜 쪽으로 넘어간 듯하다고 분석했다. 상대의 공격 전개를 막지 못했고, 프놈펜이 강원의 압박을 벗어나면서 자신감을 얻어 경기력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홈에서 더 강하게 압박해 공을 빼앗고 상대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하게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날 경기력은 상대가 강원보다 나았다고도 평가했다.

홍철은 ACL에서 동남아시아 팀에 패한 것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K리그 구단과 캄보디아 구단의 맞대결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놈펜 원정에서 설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원은 조별리그 네 경기를 남겼고, 그는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좋은 기회였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매 경기를 마지막 기회처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CL2 일정이 선수단 운영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ACL2는 목요일에 열려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주말 리그전을 준비해야 하지만, ACLE는 보통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치러 준비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설명이다. 프놈펜전에서는 제시가 교체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을 당했다. 홍철은 선수 기용은 감독의 몫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자신을 포함한 선수들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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