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7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쇼핑몰 주변에는 생과일 찹쌀떡을 사려는 줄이 500m 넘게 이어졌다. 전날 밤 9시부터 시작된 대기는 아침까지 계속됐고, 인파는 쇼핑몰 건물 외곽 절반 이상을 둘렀다. 취재진도 줄에 합류해 현장을 살폈다.
찹쌀떡은 한 초콜릿 브랜드가 판매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9천원 선이다. 전국 매장 가운데 잠실의 해당 매장에서만 판매됐다. 밤샘 대기에는 돗자리나 의자가 필수였고, 두꺼운 외투와 담요를 두르거나 비닐을 덮어 추위를 견뎠다.
한 대기자는 몸이 떨릴 정도로 춥다고 했고, 다른 대기자는 제품을 너무 먹고 싶어 집에 못 갈 정도라면서 기다리는 과정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예약 접수는 오전 8시에 시작됐지만 곧바로 마감됐다. 현장 응답자는 150번에서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쪽에서 마감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밤 12시쯤 도착한 손님들도 자신들 앞에서 접수가 끊긴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줄서기를 대신하는 업자도 있었다. 한 업자는 당일 아르바이트 인력 6명을 불렀고, 다음 날에는 8명쯤 부를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는 두쫀쿠와 버터떡, 최근의 피자설기 등 퓨전 떡이 고급 디저트로 받아들여지고, 오픈런이 2030세대의 소비 문화로 자리 잡는 흐름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