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서킷브레이커와 증시 변동성, 올해 발동 횟수는 얼마나 이례적일까

웃는푸딩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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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올해 이례적으로 자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총 15회 발동해, 앞선 6개 정부의 합계 16회에 가까워졌다.

특히 코스피는 올해 10회로,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약 27년간의 누적 횟수 6회를 한 해 만에 넘어섰다.

전체 규모를 보면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횟수는 총 31회다. 코스피 16회, 코스닥 15회이며, 같은 날 두 시장에서 각각 발동한 경우를 한 번으로 보면 실제 발동일은 23일이다. 7월 28일과 2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발동했다.

최근 사례는 10월 15일이다.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져 낮 12시 23분 13초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12시 38분 12초에는 코스피에서도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는 480.76포인트(8.00%) 내린 5528.05였고, 두 시장의 거래는 각각 20분간 중단됐다.

변동성 확대 배경으로는 대외 불확실성, 외국인 자금 이탈,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쏠림 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 산업 성장 기대에 힘입어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지수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월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도 변수로 꼽힌다.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의 헤지 거래와 수급 변화가 가격 등락을 키울 수 있지만,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미친 실제 영향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발동 횟수를 시대별로 그대로 비교하기 어려운 제도적 이유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 6월 15일부터 기준을 지수 하락률 10%에서 8%·15%·20%의 3단계로 바꿨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작은 하락 폭에서도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

정부별 재임 기간과 당시 대외 경제환경, 증시 구조도 달라 발동 횟수만으로 정책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올해의 잦은 발동은 변동성 확대를 보여주는 신호지만, 특정 요인이 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AI 요약
국내 증시에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올해 이례적으로 자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총 15회 발동해, 앞선 6개 정부의 합계 16회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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