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는 1987년 8월 서울음반을 통해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26세였던 그는 같은 해 11월 1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 음반은 생전에 발표한 첫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으로, 서울음반이 발매한 12인치 LP다.

앨범에는 건전가요를 제외하고 9곡이 실렸다. 유재하는 전곡을 작사·작곡·편곡했고, 클래식 작법에 팝·록 사운드를 접목했다. 발매 전 심의에서 여러 차례 반려됐으며, 그 이유로 ‘음정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거론됐다. 발매 초기에도 음악이 어렵다는 반응을 받았다.
수록곡 가운데 〈사랑하기 때문에〉는 유재하의 솔로 앨범보다 앞서 조용필의 1985년 7집에 실렸다. 〈가리워진 길〉도 김현식의 1986년 3집에 먼저 수록됐다. 두 곡은 다른 가수의 음반에서 먼저 발표된 뒤 이 앨범에 담겼다.
유재하는 다른 가수들의 음악 스타일과 자신의 자작곡이 맞지 않자 직접 노래해 발표하기로 했다. 그 선택으로 작곡가이자 편곡자였던 그의 음악을 본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데뷔 앨범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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