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다리의 움직임·감각 작동 원리, 앞뒤 팔은 어떻게 다를까

출근도장찍기 2026/10/17
추천 0 비추 0 조회수 5824

문어의 여덟 다리는 이동과 먹이 포획뿐 아니라 주변 탐색과 감각에도 쓰인다.

연구에서는 앞뒤 팔의 주된 역할 차이와 빨판의 미생물 감지 기능이 보고됐고, 가짜 팔 실험은 문어가 자기 몸을 인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체를 붙잡고 조작하는 기능을 고려하면 문어의 다리는 해부학적으로 ‘팔’에 가깝다.

첼시 베니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원팀은 우즈홀 해양생물학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2007~2015년 대서양·카리브해·스페인 연안 등 6곳에서 문어 25마리의 행동을 촬영했다.

참문어와 아메리카문어를 포함한 3종이 돌을 옮기거나 헤엄치고 공격하는 등 15가지 행동을 할 때 팔을 어떻게 쓰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팔의 움직임 12가지와 작동 방식 4가지를 정리했고, 앞쪽 네 팔은 주변 탐색에, 뒤쪽 네 팔은 이동에 주로 쓰인다고 밝혔다.

여덟 팔 모두 여러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어 역할이 고정된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는 2025년 9월 11일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됐다.

빨판은 먹이를 붙잡는 데 그치지 않고 화학물질도 감지한다.

니콜라스 벨로노 하버드대 교수팀은 두점박이문어가 미생물에 덮인 알을 버리고, 박테리아가 뒤덮인 게도 먹지 않는 행동을 관찰했다.

빨판의 화학 촉각 감각 체계는 미생물이 만든 특정 물질을 감지하고, 그 정보를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한다.

이 연구는 2025년 6월 17일 《셀》에 실렸다.

문어의 신체 인식 가능성은 가짜 팔 실험으로 살폈다.

일본 류큐대 연구팀은 문어의 실제 팔을 가리고 가짜 팔을 고정한 뒤, 두 팔을 동시에 부드럽게 쓰다듬고 가짜 팔을 핀셋으로 당겼다.

문어는 몸 색을 바꾸거나 팔을 움츠리고 달아나는 등 방어 행동을 보였다.

가짜 팔만 만지거나 두 팔을 서로 다른 시점에 자극했을 때, 또는 두 팔의 위치가 어긋났을 때는 반응이 미미했다.

시각과 촉각 정보가 맞아떨어질 때 나타난 반응은 문어가 자기 몸을 인식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사람처럼 가짜 팔을 의식적으로 자기 몸이라고 믿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 결과는 2025년 7월 21일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됐다.

AI 요약
문어의 여덟 다리는 이동과 먹이 포획뿐 아니라 주변 탐색과 감각에도 쓰인다. 연구에서는 앞뒤 팔의 주된 역할 차이와 빨판의 미생물 감지 기능이 보고됐고, 가짜 팔 실험은 문어가 자기 몸을 인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