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가락이 갑자기 오그라들거나 비틀리며 아픈 경련은 운동 중에만 생기는 게 아니다.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는 이 증상은 대개 수초에서 수분 안에 가라앉지만, 이후에도 뻐근함이 남을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반복된다면 신발이나 평소 자세, 몸 상태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앞코가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가락이 눌리고 발 근육에 피로가 쌓여 경련이 생길 수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있거나 평소보다 오래 걷는 경우도 발에 부담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도 위험 요인이다.
반대로 운동량을 갑자기 늘렸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도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수분과 전해질 손실은 근육의 수축·이완에 영향을 준다. 더운 날 운동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땀 배출이 평소보다 많았다면 전해질 음료로 보충할 수 있다. 칼륨·칼슘·마그네슘 부족, 다리 혈류 감소, 신경 압박, 질환이나 일부 약물도 원인일 수 있다.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는 중이라면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감자·콩·견과류 등을 골고루 먹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경련이 생기면 발가락을 천천히 펴 근육을 늘리고 발바닥과 발가락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긴장한 근육에는 온찜질, 경련 뒤 남은 근육통에는 얼음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발가락이 움직일 공간이 있는 신발을 고르고 운동량은 서서히 늘리는 편이 좋다.
통증이 심하거나 자주 반복되고, 부종·피부 변화·근력 약화가 동반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있거나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깰 때도 마찬가지다. 새 약을 먹은 뒤 증상이 생겼다면 임의로 끊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