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률을 이어간다고 가정한 시뮬레이션에서 주요 단지의 2030년 재산세는 2026년보다 평균 50%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45%로 유지하는 경우 강남권은 증가액이 컸고, 노원·도봉·강북구는 증가율이 더 높았다. 실제 고지액이 아니라 여러 조건을 설정해 계산한 전망이다.
분석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시세 상위 5개 단지씩, 모두 125개 단지다. 각 단지의 30평형대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1세대 1주택자를 가정했다. 2026년 7월 27일 KB시세의 69%를 공시가격으로 추정하고, 집값 상승률은 2026년 9월까지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인 10.3%를 매년 적용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45%로 유지하면 단지별 1채당 평균 재산세는 2026년 219만7296원에서 2030년 337만2928원으로 늘어난다. 증가액은 117만5632원, 증가율은 53.5%다. 노원·도봉·강북구의 15개 단지는 평균 75만3232원에서 132만6421원으로 76.1% 늘었다.
강남·서초·송파구는 528만3990원에서 774만3775원으로 245만9785원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46.6%였다. 금천·관악·구로구는 110만2316원에서 182만2340원으로 65.3%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액이 낮은 단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026년 재산세가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 23개 단지 중 22곳은 2030년 100만원을 넘어섰다. 강북구 송천센트레빌 32평형은 81만720원에서 140만9953원으로 계산됐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2027년부터 50%로 높여 유지하면 2030년 125개 단지 평균 재산세는 381만7698원으로, 2026년보다 73.7% 증가한다. 60%를 적용하는 시나리오에서는 평균이 471만원으로 올해의 2.14배가 된다.
모형은 2027~2030년 과표 상한률 5%와 전년 대비 세 부담 상한 130%를 적용했으며,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세대 1주택자 특례세율은 반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