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에서 ‘싶다’는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욕구를 나타내는 보조 형용사다.
이 뜻으로 쓰일 때 ‘프다’가 익숙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이를 경상 방언이자 비표준어로 설명한다.
‘먹고 싶다’, ‘보고 싶다’처럼 동사 뒤에 ‘-고 싶다’가 오면 앞말의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욕구를 나타낸다.
다만 ‘싶다’가 늘 욕구만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꿈인가 싶다’, ‘비가 오는가 싶다’에서는 앞말의 내용을 그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누가 볼까 싶어 고개를 푹 숙였다’에서는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일찍 잤으면 싶었다’는 막연한 바람을, ‘집에 갈까 싶었다’는 마음속에 둔 의도를 나타내는 예다.
욕구를 나타내는 ‘-고 싶다’ 구성에서는 ‘싶다’ 대신 ‘프다’를 쓰기도 한다.
이때 ‘프다’는 앞말과 긴밀히 붙어 한 단어처럼 인식되기도 해서 ‘먹고프다’, ‘보고프다’, ‘가고픈 고향’처럼 붙여 쓴 형태가 익숙해 보인다.
그러나 붙여 쓰는 형태라고 해서 표준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표준어로는 ‘먹고 싶다’, ‘보고 싶다’, ‘가고 싶은 고향’처럼 ‘싶다’를 띄어 쓴다.
따라서 ‘가고파’는 ‘가고 프다’의 활용형이므로 표준어 표현으로는 ‘가고 싶어’라고 한다.
‘보고프다’도 ‘보고 싶다’로 쓰면 된다.
가곡 제목 ‘가고파’를 그대로 언급하는 것과 일반 문장에서 표준어 표현을 고르는 것은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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