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17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KTX·SRT 등 고속열차의 유리창은 2021년부터 2026년 9월까지 1021건 파손됐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자료로, 연도별 발생 건수는 다음과 같다.
| 기간 | 파손 건수 |
|---|---|
| 2021년 | 157건 |
| 2022년 | 203건 |
| 2023년 | 213건 |
| 2024년 | 131건 |
| 2025년 | 244건 |
| 2026년 1~9월 | 73건 |
2026년 수치는 9월까지 집계한 것으로, 앞선 연도의 1년치 발생 건수와 집계 기간이 다르다. 파손은 겨울철에 뚜렷하게 몰렸다. 12월이 227건(22.2%)으로 가장 많았고, 1월 162건(15.9%), 2월 132건(12.9%) 순이었다. 이 세 달에 전체 파손의 51%가 발생했다.
파손 원인의 99.8%는 선로 자갈이 튀는 ‘자갈 비산’이었다. 고속 주행 중 열차 하부에 붙은 눈과 얼음이 떨어져 자갈을 때리고, 튄 자갈이 유리창에 부딪히는 방식이다.
수리 부담도 작지 않다. 여러 겹으로 만든 유리창은 프랑스 제작사에서 수입하며, 유리창 자체 가격만 약 300만원이다. 2021년 이후 교체·수리비는 총 46억5000만원, 한 건당 평균 약 455만원이었다.
파손 직후 교체한 경우는 67건(6.6%)뿐이고, 나머지 954건(93.4%)은 임시 조치 뒤 운행을 마치고 교체했다. 누적 지연은 139시간, 최장 지연은 1시간 39분이었다. 즉각 교체보다 임시 조치 후 운행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파손으로 인한 지연은 누적됐다.
황 의원은 감속 운행과 도상안정제 살포, 설빙 제거에도 파손이 반복된다며 예방 조치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계절별 위험 요인을 선로 관리와 차량 정비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