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2026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89~6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성장 전망과 함께 최대 20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제안도 나왔다. 매출이 얼마나 뛸지뿐 아니라 실제 매입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월 17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CXMT는 3분기 매출을 1147억~1197억 위안으로 예상했다. 2분기보다도 15~2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전망치는 2650억~27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5~741%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배경으로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생산 효율 개선을 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AI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D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제품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웨이퍼당 산출량과 설비 가동률을 높인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주이밍 CXMT 회장은 10월 16일, 자기자본이나 자체 조달 자금을 활용해 10억~20억 위안, 약 2000억~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과창판 상장사의 기존 매입 규모인 2억~8억 위안보다 큰 편이다.
CXMT의 자유 유통 주식은 전체의 6%대여서, 최대 규모로 매입하면 시장에 풀린 주식이 더 줄 수 있지만 주가 영향은 실제 집행 규모에 달려 있다.
주가는 10월 15일 5.24% 하락해 시가총액이 3조 위안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음 날 3.28% 반등해 3조 위안과 중국 본토 증시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10월 6일 자사주 매입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매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10월 27일 3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 주주환원의 규모와 방식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