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하철 비둘기 퇴치, 로봇 아닌 매…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의 차이는?

한입만더56 2026/10/17
추천 0 비추 0 조회수 6312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미국 지하철의 비둘기 퇴치에 로봇이 투입된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철도 운영기관은 천적인 매를 활용하고 있으며, 보스턴 교통기관은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두 지역은 매를 실제로 운용하는지 여부에서 차이가 난다.

샌프란시스코 광역철도공사(BART)는 2022년 ‘팩맨’이라는 이름의 해리스매를 엘세리토 델 노르테역에 처음 투입했다. 역사에 몰려든 비둘기가 배설물로 시설을 오염시키자 전문 조련사와 함께 순찰하도록 했다. 매가 나타나면 비둘기가 위험을 느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시범사업을 마친 뒤에는 매를 투입하는 역사를 12곳으로 늘렸다.

BART 이사회 자료에 따르면 매와 조련사를 운용하는 전문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268만5000달러, 당시 환산액으로 약 36억원이다. 연간 7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그물이나 조류 접근 방지 구조물 같은 기존 방법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해 비용을 들여 천적 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의 대중교통 운영기관인 매사추세츠만 교통공사(MBTA)는 비둘기뿐 아니라 갈매기와 찌르레기의 배설물이 역사와 차량 정비시설을 오염시키자 전문 조련사들에게 맹금류 활용 가능성을 문의했다. 그물과 조류 접근 방지 구조물을 설치하고 비둘기를 포획해 옮겼지만, 2026년 9월 4일까지 이주시킨 비둘기는 218마리였다.

MBTA는 200곳이 넘는 역사와 관련 시설에 매나 송골매를 투입할 경우 출동 빈도와 활동 시간을 얼마나 확보해야 할지 검토 중이며, 도입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

자동차 공장에서도 매가 쓰인다. 멕시코 에르모시요의 포드 조립공장에서 해리스매 ‘엘 차로’는 하루 2~3시간 일하며 비둘기를 쫓고 둥지를 찾는다. 지금까지 300회 넘게 비행했고, 주요 관리구역의 비둘기 활동 흔적은 약 80% 줄었다.

연간 30만 대 이상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매는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도장 보수와 생산 차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AI 요약
미국 지하철의 비둘기 퇴치에 로봇이 투입된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철도 운영기관은 천적인 매를 활용하고 있으며, 보스턴 교통기관은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