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유 단감은 생산량이 줄고 작은 과실이 많아 작황 부진이 두드러진다.
반입량이 적어 가격은 강세로 출발했지만, 10월 하순부터 출하가 본격화하면 지금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온·가뭄으로 수확량과 크기가 함께 영향을 받은 데다, 출하 시점에 따라 시세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10월 8일 경남 진주시 문산읍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김겸천씨는 한 나무에 열린 감 462개 가운데 127개, 27.5%가 햇볕데임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3만9669㎡ 농장에서 부유를 3만3058㎡ 재배하며 관수시설로 물을 보충했지만, 7∼9월 이어진 고온과 가뭄 탓에 과실이 제대로 크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 과실을 솎아낸 뒤 상품 출하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농가도 있다고 조규석 진주문산농협 조합장은 전했다.
단감은 크기에 따라 3L부터 3S까지 7개 규격으로 나뉜다.
10㎏ 상자에 33개 이하가 담기는 3L과 달리 3S는 71∼80개가 들어간다.
김씨 농장의 지난해 출하에서는 2L·L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3S가 60%를 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전체 생산량을 8만4500t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은 9844㏊로 전년보다 5.8% 늘었지만, 10a당 예상 생산량은 859㎏으로 전년보다 11.2%, 평년보다 15.8% 낮다.
생육을 나쁘다고 답한 조사 응답도 전년·평년 대비 각각 60.1%, 60.3%였다.
가격은 10월 1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부유 상품 10㎏ 한 상자당 4만2590원이었다.
지난해 10월 평균보다 30.2%, 평년 같은 달보다 28.3% 높은 수준이다.
주산지 작황 부진으로 시장에 들어오는 물량이 줄었고, 이달 초 전국적인 비로 수확도 지연됐다.
다만 하순부터 출하량이 늘면 시세가 내려갈 수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