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추가 예산을 확보한 뒤에도 접수 시작 직후 마감됐다. 승용차 약 1,300대분 신청 창구에는 10분 만에 약 2,000건이 들어와 지원 물량을 크게 웃돌았다.
부산시는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으로 전기차 보조금 55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어 14일 전기 승용차 약 1,300대분의 신청을 받았고, 접수 시작 10분 만에 약 2,000건이 접수됐다. 앞서 7일에는 전기 화물차 약 220대분 신청을 받았는데, 시작과 동시에 600건이 넘게 들어와 조기 마감됐다.
수요 증가는 전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은 29만 6,80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8% 늘었다. 기사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를 전기차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들었다.
반면 수년간 전기차 캐즘 속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신규 등록이 42만 1,199대로 3.9% 감소했다. 연료별 등록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1~9월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차 등록이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보조금 신청을 받았지만, 올해는 수요가 급증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전체 지원 대상이 약 1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내년에는 약 1만 2,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에는 국비 대비 30%인 시비 분담 비율을 20%로 낮추도록 지침을 바꿔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