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심장 전문의 메이 바키르 박사는 장을 볼 때 가공육·가당음료·정제 간식을 피한다고 밝혔다. 건강 매체 맨즈저널은 10월 15일(현지시간) 그의 발언을 전하며, 나트륨과 첨가당이 많은 식품군이 혈압과 혈중 지질 등 심혈관 위험 요인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키르 박사는 심혈관 손상과 일관되게 연관된 초가공식품이 모인 진열대를 피한다고 말했다.
베이컨·소시지·핫도그 같은 가공육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많다. 21개국 13만4297명을 9.5년간 추적한 PURE 연구에서 가공육을 주 150g 이상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이 46%, 사망 위험이 51% 높았다.
2021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린 관찰연구이므로 가공육이 위험을 직접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결과는 아니다.
탄산음료·에너지음료·가당차·과일음료는 첨가당이 많은 음료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이 2024년 발표한 연구는 미국 성인 10만명 이상을 30년간 추적했다. 하루 한 잔의 가당음료를 추가로 마시는 것은 심혈관질환 위험 약 18% 상승과 연관됐다.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주 150분 운동 권고량을 채워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위험이 21% 높았다. 연구진은 음료 제한과 충분한 신체활동 권고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장 쿠키·크래커·감자칩·페이스트리 같은 정제 간식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적고 정제 전분·첨가당·나트륨·지방이 많다. 2024년 《랜싯 리저널 헬스 아메리카스》에 실린 미국 성인 20만명 이상 분석에서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은 집단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았지만, 가공육과 가당음료를 제외하면 연관성이 크게 약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국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량 2000mg의 약 1.6배였다. 당류 섭취의 절반 가까이는 음료(11.4g)와 과자·빵·떡류(5.4g)에서 나왔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6.3명으로 암에 이어 2위였다. 맨즈저널은 신선 채소·통곡물·견과류·닭고기·생선 위주로 장을 보도록 제안했고, 영국심장재단은 건강한 식사는 개별 식품보다 식단 전체에 달렸다고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