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초 앞 포차거리 갈등, 926명 서명에도 해법은 왜 미정일까

금요일밤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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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 맞은편 포장마차 거리를 둘러싸고 학부모·주민과 상인들의 갈등이 가을 야장철에 다시 커졌다.

올봄 학부모들이 통학 안전과 음주·흡연 문제를 들어 철거를 요구한 데 이어, 가을에는 상인들이 거리 존치를 촉구하는 서명을 모았다.

포장마차는 수십 년 전부터 있었지만, 올해 벚꽃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벚꽃 야장’으로 알려진 뒤 방문객이 늘면서 혼잡과 흡연, 고성방가 등에 대한 주민 불만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오후 5시에도 아이들이 학원에 오가는 상황에서 술자리가 이어지고, 노상방뇨와 음식물 찌꺼기를 배수구에 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주류 판매 문제도 갈등의 쟁점이다.

포장마차들은 2021년 3월 마포구와 협의해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분식 위주의 ‘일반분식형 거리가게’로 전환했지만, 현장에서는 테이블 위 술병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포구는 8월부터 순찰과 행정지도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주류 판매를 적발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마포구에 따르면 염리초 일대 포장마차 6곳은 모두 도로점용허가 없이 영업 중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관련 민원은 33건으로, 단속 요청 27건, 주류 문제 4건, 철거·이전 요구 2건이다.

상인들은 학생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교 이후 매대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거리 존치를 요구하는 서명 926명을 모아 구청에 제출했다.

염리초 앞에서 약 40년간 장사한 한 상인은 예전에는 오후 2시부터 영업했지만 지금은 학생들을 고려해 오후 5시부터 준비한다고 말했다.

포장마차 단골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 하교 이후라 통행 시간대가 겹치지 않는다며 운영을 이어갈 방법을 찾자고 했고, 한 주민은 추억이 담긴 거리가 사라지면 아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포장마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별도 구역을 만드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마포구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상인 단체와 운영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AI 요약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 맞은편 포장마차 거리를 둘러싸고 학부모·주민과 상인들의 갈등이 가을 야장철에 다시 커졌다. 올봄 학부모들이 통학 안전과 음주·흡연 문제를 들어 철거를 요구한 데 이어, 가을에는 상인들이 거리 존치를 촉구하는 서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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