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와 제주·완도를 잇는 여객선 항로가 적자에 시달리자 정부가 송림블루오션호를 긴급 지원 대상으로 추가했다.
다만 이 지원이 추자 주민의 제주 당일 왕복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당일 왕복 운항이 가능한 산타모니카호는 올해 말 운항을 끝낼 계획이어서 두 배의 역할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해양수산부는 10월 16일 ‘2026년도 하반기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에 제주-추자-완도 항로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4년 5월부터 이 항로를 운항해 온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다.
승객뿐 아니라 차량과 생필품도 나르는 배지만,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운항결손액의 최대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적자 전액이 아니라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이다.
송림블루오션호는 오후에 추자도에서 출발해 저녁에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따라서 제주에 다녀온 뒤 같은 날 추자도로 돌아와야 하는 주민에게는 병원 진료나 생업을 위한 왕복 수단이 되기 어렵다.
항로 운항을 이어갈 재정 지원과 주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당일 왕복 편의는 별개의 문제다.
당일 왕복이 가능한 산타모니카호는 올해 운항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 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49일간 운항을 중단했고, 제주도는 올해 운항결손금 19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선사는 연말 운항 종료를 계획하고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신규 사업자 모집 등 항로 유지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자 운항 여건 때문에 산타모니카호와 비슷한 규모의 배가 취항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