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초보 운전자가 차 곳곳에 안내문을 붙인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13일 SNS에는 “누구에게나 처음과 시작이 있다. 힘내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운전자의 상황과 부탁을 알리는 문구가 여러 장 보였다.
안내문에는 “어린이집 등·하원 중입니다”, “아이가 타고 있어요”, “왕초보 운전 중”, “죄송해요, 초보운전입니다”뿐 아니라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사진이 퍼진 뒤 차주라고 밝힌 A 씨는 아이의 병원 치료를 위해 초보 운전임에도 큰마음을 먹고 운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집을 오가는 길이 차가 많은 큰길이라 다른 운전자에게 초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리고,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 안내문을 붙였다는 것이다.
A 씨는 운전하는 동안 많은 사람이 양보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도로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운전이 느리고 답답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를 태우고 운전하는 초보의 부담에 공감했고, “초보 운전 스티커와 공손한 편지라면 백번이고 양보해 주고 싶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 안내문은 단순히 초보임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과 양해에 대한 감사까지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