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을 마친 뒤 스마트워치가 알려준 칼로리만큼 더 먹어도 될까? 플로리다국제대 연구팀이 애플·삼성·가민·핏빗 기기의 측정값을 호흡 분석 장비의 에너지 소비량과 비교했더니, 네 제품 모두 평균적으로 기준값보다 높게 표시했다.
연구에는 18~50세 히스패닉계 성인 58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애플워치 시리즈8, 구글 핏빗 센스2, 삼성 갤럭시워치5, 가민 포러너955를 착용하고 실내 자전거를 10분 탔다. 기기별 기준값 대비 평균 오차는 다음과 같았다.
| 기기 | 평균 오차 |
|---|---|
| 애플워치 시리즈8 | 21.6㎉ 높음 |
| 삼성 갤럭시워치5 | 56.8㎉ 높음 |
| 가민 포러너955 | 68.6㎉ 높음 |
| 핏빗 센스2 | 3.14㎉; 극단값 포함 시 128.6㎉ 높음 |
핏빗은 기준값의 4.5배가 넘는 값을 7건 내놓았다. 이를 제외하면 평균 오차는 3.14㎉로 가장 작았지만, 해당 사례까지 넣으면 128.6㎉로 가장 커졌다. 체지방률이 높은 참가자일수록 네 기기 모두 칼로리를 더 높게 표시하는 경향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알고리즘이 체지방이 적은 사람들의 자료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제조사별 알고리즘이 공개되지 않아 원인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연구 결과는 7월 29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소개됐다. 다만 평균 23세 참가자들이 실내 자전거를 한 차례 탄 시험이어서 걷기나 달리기에도 같은 오차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운동 전후 5분간 기기를 착용한 점도 결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논문 저자는 칼로리를 정확한 수치로 받아들이기보다 참고 자료로 보고, 심박수와 소모 칼로리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살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