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쇼크 증세를 보인 여성 승객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한국에 도착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긴급 처치를 시작한 이는 인근 좌석에 앉아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의사였고, 승객들과 승무원도 각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10월 14일 SNS 스레드에 당시 상황을 올렸습니다. 글에 따르면 응급 상황은 사흘 전인 11일 발생했습니다. 한국계로 추정된 여성은 갑자기 쇼크 증세를 보였고, 이완기 혈압, 즉 최저 혈압이 20mmHg까지 떨어질 정도로 심한 저혈압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사는 여성에게 간헐적으로 산소를 공급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인 승객들은 물과 사탕, 초콜릿을 건넸고, 베개와 이불을 내어준 이들도 있었습니다. 승무원들도 기내를 오가며 대응을 도왔습니다. 환자가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여러 사람이 각자 가능한 도움을 보탠 셈입니다.
A씨는 이후 처치에 나선 의사가 우즈베키스탄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이며, 한국 의술을 배우기 위해 8년째 양국을 오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정에 감동했다며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 멋지다고 적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따뜻한 이야기라는 반응과 함께 환자가 무사해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