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금속부품 도장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고립된 김진석 소방위가 병원 치료 중 순직했다. 소방청은 그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국립현충원 안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불은 2026년 10월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 공장에서 발생했다. 화재 초기에 선착대로 현장에 들어가 진화하던 김 소방위는 공장 안에 보관된 다량의 인화성 물질로 불길이 급격히 거세지면서 동료 소방관 한 명과 함께 고립됐다. 김 소방위는 열기와 유독가스에 노출돼 부상을 입었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치료를 받던 중 17일 오전 0시 55분께 숨졌다. 함께 고립된 40대 소방대원은 연기 흡입으로 중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의 인명피해는 순직자를 포함해 8명이다. 이 가운데 소방관은 순직자와 중상자, 열탈진 증상을 보인 4명을 합쳐 6명이며,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7일 오전 합동 현장 감식에 착수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불길이 급격히 번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은 김 소방위의 계급을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한 단계 올려 추서했다.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국립현충원 안장은 추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경기도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소방청은 고인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 지원과 장례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일반 시민도 조문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는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17일 오후 2시부터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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