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송에서 시작한 스타크래프트1 팀리그 MPL은 시즌1의 흥행을 발판으로 시즌2에서 블리자드의 공식 리그 인정을 받고 기업 후원도 얻었다.
김봉준은 어떤 계기로 대회를 만들었고, 후원사와 중계진은 어떻게 합류했을까.
출발은 친한 게이머들과의 술자리였다.
이경민 선수가 팀리그 이야기를 꺼냈을 때 김봉준은 농담처럼 받아쳤지만, 귀가하는 길에도 아이디어가 계속 맴돌았다.
하루 동안 계획을 짠 뒤 다음 날 방송으로 대회를 발표했다.
시즌1은 스폰서를 구할 여유가 없어 전액 사비로 운영했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시즌2를 제대로 꾸려보고 싶어졌다.
선수들이 팀 리그를 즐기고 경기에 참여하면서 방송도 함께하는 방식에 팬들이 호응한 점이 자신감을 줬다.
시즌2의 메인 스폰서인 신한금융투자와의 연결도 팬에게서 시작됐다.
회사에 다니던 한 직원이 스타크래프트1 팬으로 김봉준에게 먼저 연락했고, 윗선의 사전 승인을 받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정식 후원을 제안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후 논의가 빠르게 진행돼 김봉준은 여의도에서 미팅을 했다.
대회에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세리버·픽업·영단기·놀꽃·감스트 K리그·아프리카TV·아이소이 등 8개 팀이 참가했고, 대부분 팀에 기업 후원이 이뤄졌다.
중계진 섭외는 짧은 준비 기간과 부산 스튜디오라는 조건 때문에 쉽지 않았다.
김봉준은 프로리그의 추억을 살리려면 기존 중계진과 함께하고 싶었다.
전용준 캐스터는 한 차례 출연보다 시즌 전체를 함께하고 싶다고 먼저 뜻을 밝혔고, 정소림과 김정민도 중계진으로 참여했다.
2018년 12월 7일 보도는 MPL 시즌2가 다음 날인 8일 개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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