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10월 16일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을 규모 9.9로 추정해 긴급지진속보를 발령했다가 약 8분 뒤 취소했다.
실제 지진 규모는 6.9였다.
지진은 이날 낮 12시 38분쯤 발생했고, 기상청은 진원을 쿠릴열도 인근으로 판단해 12시 40분쯤 홋카이도부터 중부 지역까지 넓은 범위에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최대 진도 7이 예상됐지만 일본에서 관측된 최대 진도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의 1이었다.
쓰나미 우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는 지진 자체의 크기,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서로 다른 지표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를 0부터 7까지 10단계로 구분하며, 7이 가장 강하다.
기상청은 낮 12시 48분 긴급지진속보를 취소하고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사과했다.
오보의 원인은 진원을 쿠릴열도로 확정하고 규모를 9.9로 과대 추정한 것이었다.
다만 추정이 잘못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담당자로부터 사이버 공격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처리 과정의 문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원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경보에 따라 방재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도카이도 신칸센 신요코하마~도요하시 구간의 상·하행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JR도카이에 따르면 열차는 이날 오후 1시쯤 운행을 재개했으며 일부 열차가 지연됐다.
온라인에서도 이용자가 몰려 엑스(X·옛 트위터)의 타임라인이 한때 표시되지 않았고, 야후 검색 등 일부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