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4일(한국시간) 시작하는 7전 4승제에서 맞붙을 상대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다. 두 팀 모두 연봉 하위권이어서 어느 쪽이 올라오더라도 저연봉 구단끼리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양대 리그 우승팀이 모두 리그 연봉 규모 하위 50% 구단인 월드시리즈는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대결 이후 35년 만이다. 개막전 기준 연봉은 밀워키가 1억2천590만 달러로 19위, 탬파베이가 9천50만 달러로 25위, 클리블랜드가 7천550만 달러로 30위였다. 세 팀의 연봉을 합쳐도 최상위 구단 한 곳의 연봉에 미치지 않는다.

반면 뉴욕 메츠는 3억5천840만 달러, 다저스는 3억2천330만 달러, 뉴욕 양키스는 3억2천80만 달러로 연봉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세 팀은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해 전한 이번 대진은 큰 연봉 지출이 우승을 보장하지 않는 사례인 동시에, 샐러리캡 도입 논쟁이 이어지는 시점에 나왔다.
구단주와 선수 노조의 단체협약은 12월 1일 만료된다. 구단주 측은 팀 간 전력 균형을 내세워 연봉 총액 상한제와 하한선 도입을 주장하지만, 선수 노조는 샐러리캡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2월 2일부터 직장폐쇄가 유력하고, 내년 시즌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번 월드시리즈 진출 사례만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대형 시장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상위 라운드 진출 확률이 더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브루스 마이어 노조 부위원장은 구단들이 경쟁에 필요한 자원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고액 연봉 선수의 재능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지만, 경기 순간의 플레이가 결과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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