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의료 고증 논란은 어디까지 규제할 수 있나

느린호두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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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의료 고증 논란에 이어 방송 심의 요청까지 받았다. 10월 16일 보도된 텐아시아 칼럼은 의학적 오류를 지적하는 일과 극 중 의료진의 악역 묘사를 문제 삼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논란이 과열되면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10월 9일 첫 방송한 ‘닥터X’는 천재 외과의사 계수정(김지원)이 병원 권력 카르텔에 맞서는 이야기다. 시청률은 1회 11.4%에서 2회 14.9%로 올랐다. 흥행과 함께 불거진 논란은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그렸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했다는 현직 정형외과 의사의 문제 제기다.

그는 의료 현실 왜곡과 의료인 폄훼를 이유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앞서 서혜부 탈장 환자의 응급수술 판단과 300J 제세동 처치 등 구체적인 장면의 고증도 논란이 됐다. 의학 자문을 맡은 남궁인 교수는 “자문과 제작진이 싸우다 자문이 패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행위의 절차가 실제와 다르면 현업 종사자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은 칼럼도 인정한다.

다만 특정 직업군을 악역으로 설정한 것까지 비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다.

제작진은 방송 전 극적 전개를 위해 실제 의료 현장과 다르게 각색한 장면이 포함됐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SBS는 심의 요청에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칼럼은 드라마가 허구임을 알리는 안내와 다양한 직업군을 악역으로 그려온 방송 관행을 들어, 극 중 갈등 구조에 규제 잣대를 들이대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온라인에서도 “드라마·영화가 다큐멘터리도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고증의 정확성을 따지는 문제와 허구 속 인물의 선악을 제한하는 문제 사이의 경계가 이번 논쟁의 핵심이다.

AI 요약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의료 고증 논란에 이어 방송 심의 요청까지 받았다. 10월 16일 보도된 텐아시아 칼럼은 의학적 오류를 지적하는 일과 극 중 의료진의 악역 묘사를 문제 삼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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