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는 췌장이 보내는 신호를 살피고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습관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가 주의 대상으로 든 음식과 함께 알아둘 증상은 무엇일까.
첫 번째 신호는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등 통증이다. 최 교수는 똑바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웅크리거나 앞으로 기대면 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2~3개월 사이 체중의 약 5~10% 이상이 줄어드는 경우도 살펴야 한다.
암세포가 내보내는 염증 물질이 식욕을 억제하고 근육을 분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달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다. 진행되면 소변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담즙이 장으로 가지 못해 대변에 섞이지 않으면서 회백색이나 찰흙색 변이 나올 수 있다. 가족력도 없고 비만하지 않은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도 신호로 언급됐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심한 소화불량과 악취가 나는 지방변이 생길 수 있으며, 지방변은 변기에 둥둥 뜨는 특징이 있다.
식습관에 관해 최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와 인슐린 분비를 크게 자극하는 음식으로 과일주스, 탕후루, 믹스커피, 빵을 들었다. 밥에 물을 말아 먹는 습관도 주의 대상으로 꼽았다. 씹지 않고 먹으면 소화 효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식습관에 관한 조언이며, 특정 음식을 먹으면 곧바로 암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