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인의 보행 능력 비결 분석: 다리 근육만이 답이 아닌 이유

책읽는저녁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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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가 넘어서도 잘 걷는 힘은 튼튼한 다리 근육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

10월 16일 열린 제18차 건강백세포럼에서 공개된 연구는 뇌와 근육을 잇는 신경 조절 체계가 보행 능력 유지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선대 김정수 교수팀은 백세인의 보행 능력을 기능적 보행지수(FAC)로 평가했다.

혼자 걸을 수 있는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지 등을 6단계로 나누는 지표다.

보행 능력과 연관된 후보 유전자 42개를 분석하자 그중 15개가 뇌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됐다.

소뇌와 대뇌피질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도 다수 확인됐다.

균형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소뇌, 운동 명령과 복잡한 동작에 관여하는 대뇌피질이 주목된 이유다.

뇌 유전자 작용을 추가로 살펴본 분석에서는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과 연결 기능이 두드러졌다.

근감소증 관련 자료와 비교해도 신경 신호 전달 및 신경 지배 기능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근육 자체뿐 아니라 뇌에서 근육으로 이어지는 신경 체계도 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는 관련성을 보여주는 분석이지, 신경망이 보행 능력을 직접 높인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건강백세포럼에서 공개된 전남대 연구는 장수인의 생활환경도 살폈다.

연구팀은 3~4월 전북 고창의 90~102세 노인 51명을 조사했다.

평균 연령은 95.2세였고, 이들은 한 마을에서 평균 68.5년을 살았다.

가족 외 이웃·지인과 자주 어울린다는 응답은 62.5%, 정기 모임 참여는 61.7%였으며 마을 애착도는 5점 만점에 4.07점이었다.

하지만 오래 산다고 모두 자유롭게 외출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외출할 수 있는 사람은 45%였고, 운동·신체활동 점수는 3점 만점에 1.4점이었다.

이웃과 어울리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몸이 불편해서였다.

연구진은 마을회관을 건강관리 거점으로 활용하고, 외출 동행과 방문형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AI 요약
100세가 넘어서도 잘 걷는 힘은 튼튼한 다리 근육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 10월 16일 열린 제18차 건강백세포럼에서 공개된 연구는 뇌와 근육을 잇는 신경 조절 체계가 보행 능력 유지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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