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해도 치아가 손상되는 원인, 횟수보다 ‘압력’이 문제일까

신난참새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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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닦는 습관을 지키고도 치아가 패일 수 있다.

전북대병원 치주과 허석모 교수는 양치 횟수나 속도보다 칫솔질에 가하는 압력이 치아 손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빠르게 닦는 것 자체보다, 서두르다 힘까지 세게 주는 습관이 문제라는 것이다.

허 교수는 금오공과대 기계공학과 박준영 교수팀과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결과는 압력이 강해질수록 치아 마모와 잇몸 패임이 급격히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을 보호하려고 고른 미세모도 무조건 좋은 선택은 아니다.

미세모는 잇몸용으로 개발돼 치태 제거에는 한계가 있고, 잘 닦이지 않는다고 힘을 더 주면 잇몸이 내려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 교수는 어금니 표면처럼 치태를 제거해야 하는 곳에는 일반모(중강도), 약한 잇몸에는 미세모를 쓰는 식으로 칫솔 두 개를 병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 역시 과거 바스 테크닉을 칫솔 하나로 너무 강하게 하다가 치아가 패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치아와 잇몸 경계에 칫솔을 대고 진동을 준 뒤 쓸어 올리는 방식도 힘 조절이 중요하다는 사례다.

치아 마모와 잇몸 퇴축은 양치질만의 문제가 아니다.

탄산음료 같은 산성 물질, 깍두기·오징어·육포처럼 질긴 음식,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중 이갈이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양치 중 피가 나면 출혈 기간을 살펴야 한다.

음식물이 끼어 생긴 출혈은 칫솔과 치간 칫솔을 적절히 쓰면 3~4일 안에 나아질 수 있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 치조골이 녹아내리는 신호일 수 있어 치과를 찾아야 한다.

허 교수는 치주 질환이 뼈가 크게 녹을 때까지 통증 없이 악화할 수 있다며 정기 검진을 강조했다.

그가 최근 펴낸 책 『백년양치질』에서는 무의미하게 양치 횟수를 채우기보다 ‘하루 한 번 제대로’ 닦는 습관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허 교수는 또 하루 한 번이라도 치아 표면과 치아 사이, 잇몸선을 전용 도구로 관리하는 3단계 루틴을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AI 요약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닦는 습관을 지키고도 치아가 패일 수 있다. 전북대병원 치주과 허석모 교수는 양치 횟수나 속도보다 칫솔질에 가하는 압력이 치아 손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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