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노출된 ‘시도별 평균 IQ’ 광고는 서울을 112로 가장 높게, 제주와 대구를 각각 103으로 가장 낮게 표시한다.
하지만 이 숫자를 대한민국 17개 시·도 주민의 평균 지능으로 볼 만한 조사 자료는 공개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광고 이미지에는 원자료는 물론 조사기관, 표본 규모, 검사 방법도 적혀 있지 않다.
광고를 누르면 폴란드 크라쿠프에 주소를 둔 법인 CELL.KOMUNIKACIJA Sp.
z o.o.가 운영하는 WW IQ TEST로 연결된다.
이 업체는 한국어 전용 사이트에서 IQ 테스트 결과와 보고서, IQBooster 구독 서비스를 판매한다.
첫 이용료는 1,990원이고, 이후에는 28일마다 39,990원이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사업자 정보에는 한국 내 통신판매업 신고를 준비 중이라고 기재돼 있다.
한글 배너와 원화 가격, 구글 유료광고 추적 정보는 한국 이용자를 겨냥한 광고라는 점을 보여주지만, 지역별 IQ 수치의 출처까지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광고 숫자와 개인의 검사 결과는 구분해야 한다.
특정 지역 전체를 하나의 평균값으로 나타내려면 대표성 있는 표본과 동일한 검사 조건, 투명한 산출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광고에는 그런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 미국심리학회(APA)도 지능검사에 문화·사회적 배경이 반영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APA가 소개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집단검사 사례에서는 문화적으로 편향된 문항과 백인 미국인을 기준으로 한 전제가 인종별 성적을 서열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지도 이미지가 광고 설명 없이 ‘시도별 평균 아이큐’ 자료처럼 커뮤니티에 다시 퍼지면서, 일부 이용자는 지역별 수치를 정치성향과 연결해 조롱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바로알림서비스(FACTS: KOREA)는 해외에서 생산·유통되는 한국 관련 오류정보를 신고받아 검토하고 시정을 요청하는 창구다.
보도는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IQ 수치가 통계처럼 확산하는 상황도 이 서비스가 들여다볼 사안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