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계란을 한 판 들여오는 데 4만 원이 들고 판매가는 4천 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수입액의 대부분은 계란값이 아니라 운송비와 수입업체가 낸 세금이었습니다.
계란값 급등을 막기 위해 수입선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10월 16일 보도 당시 대형마트에서 가장 싼 계란은 한 판에 6천 원 수준이었고, 한 판 평균 가격은 6,700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평균가는 1년 전보다 7% 넘게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지난겨울 조류인플루엔자가 크게 퍼져 알 낳는 닭 1,100만여 마리가 살처분됐을 때는 계란값이 한 판에 7,700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나온 소비자는 전에는 1만 원에 이르던 한 판이 할인으로 6천 원대에 팔리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819억 원을 들여 미국·태국·브라질·덴마크에서 계란 1억 3천만 개를 수입했습니다.
논란이 된 브라질산 수입에는 총 16억 원이 들었는데, 정부 설명에 따르면 14억 원은 운송비와 수입업체가 낸 세금이고 계란 구매 비용은 2억 원이었습니다.
한 판당 4만 원이라는 총비용과 4천 원 판매가만 보면 손실이 두드러지지만, 총액에는 계란값 외의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 셈입니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김한호 교수는 브라질이 계란을 많이 공급하는 국가인 만큼 수입 다각화에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계란은 중요한 식재료여서 국내 공급이 흔들릴 때 가격 급등락을 줄이려면 여러 수입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항공 운송 등으로 수입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해 어린 닭을 따로 길러 전염병에 대응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