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과 온라인 도박업체 운영사 메디어가 후원 계약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토크스포츠는 2026년 10월 16일, 메디어가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런던 고등법원에 150만 파운드 규모의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쟁점에는 거대한 비둘기 분장을 한 출연자와 함께 찍는 홍보영상이 포함됐다. 메디어 측은 타이슨이 비둘기 캐릭터와 대화하고 복싱을 가르치는 영상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촬영을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처음 구상에는 타이슨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과, 과거 라이벌 에반더 홀리필드의 얼굴을 붙인 마네킹을 활용한 복싱 지도 장면도 있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메디어는 타이슨이 예정된 온라인 행사에 나오지 않았고, 2024년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포츠베팅 행사에도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제이크 폴과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존 광고 계약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반면 타이슨 측은 계약 위반을 부인하며, 비둘기 영상은 합의된 계약 범위를 벗어난 요구였고 메디어가 먼저 계약을 위반했다고 맞섰다.
계약상 홍보 대가는 총 200만 달러였으며, 양측이 결별하기 전 타이슨 측에 지급된 금액은 약 19만 달러로 알려졌다. 소송의 법적 책임은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 타이슨은 어린 시절부터 비둘기를 아낀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소중히 여기던 비둘기가 죽임을 당한 일을 계기로 처음 싸움을 벌였다는 일화도 있다.
한편 타이슨의 삶을 다룬 넷플릭스 4부작 다큐멘터리 ‘타이슨’은 2026년 10월 13일 공개됐다. 작품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성장해 20세에 세계복싱평의회 헤비급 챔피언이 된 과정과 이후의 몰락, 재기를 다룬다. 영국 가디언은 다큐멘터리가 성폭력 범죄와 피해자를 다루는 방식에서 타이슨의 관점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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