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으로 새 출발을 했다. 10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과 기자회견에서 그는 LG에서 보낸 29년과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얻은 경험을 한화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암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류 감독은 1994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데뷔 시즌 126경기에서 147안타, 15홈런, 51타점, 109득점, 51도루를 기록해 신인왕에 올랐고 LG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다. 2004시즌까지 LG에서 뛴 뒤 은퇴했으며, 통산 성적은 1108경기 1134안타, 64홈런, 379타점, 719득점, 타율 0.280이다.

지도자로는 2007~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 연수를 제외하고 LG에서 수비·주루·작전 등 여러 보직을 맡았다. 수석코치를 거쳐 2021시즌 LG 감독이 된 뒤 첫해 72승 58패 14무로 2위, 2022시즌에는 87승 55패 2무로 3위를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업셋을 당했고 재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LG를 떠날 때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고, 2025년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마이데일리는 류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의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끌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5연패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KBO리그뿐 아니라 일본·대만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접했고, 해설위원 경험은 야구를 다른 시각에서 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한화에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채워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근 우승팀은 3~5년간 상위권을 지키다가 적절한 시기에 우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으며, 한화도 꾸준히 경쟁력을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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