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보낸 시즌을 두고 현지 매체가 혹평했다.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은 16일(한국시간) 2027시즌 유격수 구성을 전망하며 김하성의 부상과 타격 부진을 짚고, 그의 팀 내 거취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애틀랜타에 합류해 정규시즌 막판 24경기를 뛰었다. 구단은 경험과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해 1년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약 한 달 뒤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 봉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은 그는 5월 13일 첫 경기에 나섰다.

복귀 후 첫 27경기 성적은 73타수 5안타, 타율 0.068이었다.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7월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그달에는 빅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돌아온 뒤 정규시즌 마지막 24경기에서도 타율 0.179에 그쳤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베이스볼 서번트 집계에서 김하성의 수비 런 밸류는 개인 통산 최저인 -3으로 나타났다. AJC는 건강한 상태였다면 어떤 활약을 했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실제 성적을 근거로 그의 애틀랜타 생활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AJC가 다룬 2027시즌 유격수 구상에는 마우리시오 두본의 활용과 외부 보강 가능성이 포함됐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두본에 대해 월트 와이스 감독은 여러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과 팀에 기여하는 태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하성은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계약 규모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해 향후 입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거론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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