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지현 신임 감독은 구단과 현장이 같은 방향을 공유하는 시스템 야구를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류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석장현 신임 단장과 구단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계약 후 사흘 동안 단장과 우선 결정할 사안을 이야기했다. 시즌을 마쳤지만 훈련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수단에 혼란을 주지 않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구단의 방향과 자신의 기본 생각이 시스템 야구라는 점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감독 개인의 성향에 따라 구단 운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단과 감독이 협업해 방향을 분명히 해야 선수단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데이터 활용에 관해서는 아직 세부 지표를 살펴보지 않았으며, 전력분석팀과 한화가 사용해 온 데이터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어떤 지표가 적합할지는 더 대화하며 고민할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7승 83패 4무로 9위에 그쳤다. 시즌 종료 뒤 김경문 전 감독과 손혁 전 단장이 물러났고, 류 감독과 석 단장이 새롭게 팀을 맡았다. 석 단장은 2003년 한화에 입사해 스카우트·홍보·운영·전략 부서와 경영지원실을 거쳤으며, 구단 내부 직원 출신으로 처음 단장에 올랐다.
류 감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LG 트윈스 감독으로 정규시즌 159승 113패 16무, 승률 0.585를 기록했다. 이후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뒀다. 해설 활동과 일본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의 운영 방식에 관한 공부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내세운 목표는 한 시즌 반등을 넘어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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