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마지막 더비 뒤 두산·LG는 어디로…2032년 돔구장까지 다섯 시즌

야근끝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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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가 두산을 4-1로 꺾으면서 두 팀의 잠실 마지막 맞대결이 끝났다. 중앙SUNDAY의 짐 불리 에디터는 40년 동안 한 구장을 함께 써 온 두 팀의 마지막 더비였다고 전했다. 잠실의 가을 야구는 더 이어지지만, 야구장 철거는 12월 시작될 예정이다.

잠실야구장 자리에는 3만 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서며 완공 목표는 2032년이다. 공사 기간 두산과 LG는 인접한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한 곳에서 다섯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새 구장이 문을 열면 두 팀은 잠실로 돌아오지만, 불리 에디터는 지붕을 갖춘 새 구장이 이전의 잠실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썼다.

제95회 기념 선발고교야구대회 개회식 자료사진 · 文部科学省 · 원본 · CC BY 4.0

1982년 7월 개장한 잠실은 한국 야구의 여러 장면을 품었다. 그해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최종일 일본전에서 김재박의 번트와 한대화의 3점 홈런이 우승을 결정지었고, 1999년 한화의 첫 우승도 이곳에서 나왔다. 잠실을 홈으로 쓴 동안 LG는 네 차례, 두산은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00년 김동주가 날린 150m 홈런의 낙하지점에는 동판이 설치돼 있다.

1983년 MBC 청룡이, 1986년 OB 베어스가 잠실에 자리 잡으면서 두 팀이 한 구장을 쓰는 시대가 시작됐다. 불리 에디터는 잠실을 기업 접대 공간보다 팬을 위한 경기장에 가까웠다고 회고했다. 좌석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도 좋은 시야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을 들어, 이곳을 아름다울 만큼 민주적인 구장으로 묘사했다.

그는 롯데 팬이자 KBO를 알리는 데 힘쓴 고 케리 마허가 MLB와 KBO를 각각 오페라와 로큰롤에 빗댄 일을 언급하며, 잠실의 투박한 분위기가 KBO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오랜 팬이자 야구 기자로 여러 구장을 다녔던 불리 에디터에게도 잠실은 다른 곳으로 대신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 철거를 앞둔 마지막 더비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두산과 LG가 함께 보낸 잠실의 한 시대가 끝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참고 자료

AI 요약
LG가 10월 14일 두산을 4-1로 꺾어 잠실 마지막 더비가 끝났다. 12월 철거가 시작될 예정이며, 두 팀은 2032년 완공 목표인 돔구장에 앞서 인근 올림픽 주경기장 개조 구장에서 다섯 시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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