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영이 두 자녀와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하면서 둘째 출산에 앞서 이뤄진 배아 이식 결정도 다시 주목받았다. 이혼 뒤 냉동 배아를 이식했다는 과거 사실이 사진 공개와 함께 다시 언급된 것이다.
이시영은 지난 12일 SNS에 “두 번째 가족사진”이라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을 품에 안고 웃는 모습, 딸을 안은 이시영과 의자에 앉은 아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세 사람은 흰색 계열의 옷을 맞춰 입었고, 이시영은 촬영에 함께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논쟁의 배경은 이시영의 결혼과 이혼, 둘째 출산 과정에 있다. 그는 2017년 결혼해 첫째 아들을 얻었으며, 지난해 3월 결혼 8년 만에 이혼했다. 혼인 중 냉동 보관했던 배아를 이혼 후 이식해 지난해 11월 둘째 딸을 출산했고, 당시 전남편의 동의 없이 이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배아가 형성될 당시 함께한 상대방의 의사와 동의 절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혼 후 이식한 경우 생물학적 아버지의 동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임신과 출산을 결정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하며, 개인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보다 당사자의 상황과 관련 제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처럼 논쟁은 개인의 출산 선택에 대한 찬반에 그치지 않고, 혼인 중 형성된 배아를 이혼 뒤 이식할 때 누구의 동의가 필요한지, 절차와 기준을 어떻게 마련할지로 이어졌다. 가족사진은 두 자녀와 함께하는 이시영의 근황을 전했지만, 배아 이식에 관한 의견 차이도 다시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