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34조원 이후 금융당국 대응 비판, CNBC가 문제 삼은 것은?

산책이좋아94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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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한국 증시가 급락한 뒤 금융당국이 신용공여 자제를 주문한 일을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비판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4조원을 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금이 쏠리는 동안 위험을 충분히 관리했느냐는 지적이다.

CNBC의 스티브 세지윅 앵커는 두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지는 않았다. 미국 동종 기업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특정 종목 집중과 과도한 차입이 위험을 키운다는 취지였다. 두 기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3.74에서 15일 5554.22로 내려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 기간 20.7% 급락했다. 15일 하루 낙폭은 7.57%였으며, 장중 8%를 넘어서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9.48%, 11.06% 떨어졌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증시 하락 중에도 빚투 잔고는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4조2528억원으로, 8월 초 약 27조4000억원에서 두 달여 만에 약 6조8000억원 늘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도 8일 약 64억원에서 13일 594억원, 14일 893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자가 결제대금을 내지 못하거나 담보유지비율을 충족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처분한다.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강제 매도가 추가 하락을 부를 수 있어 우려가 커졌다.

금융당국은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장은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의 위험을 경고하고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증권사에는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당국이 앞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7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했고, 7월 31일부터 관련 상품 매수 때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하도록 했다. 다만 이는 해당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조치로 일반 신용융자 관리와는 별개였다.

CNBC의 비판은 급락 뒤 경고만으로 충분한지, 상승장에서도 차입과 종목 쏠림을 관리했는지를 묻는다.

AI 요약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한국 증시가 급락한 뒤 금융당국이 신용공여 자제를 주문한 일을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비판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4조원을 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금이 쏠리는 동안 위험을 충분히 관리했느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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