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채 차기 사령탑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마이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재계약 가능성은 낮다는 업계 평가가 있지만, 구단은 김 감독과의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을 모두 선택지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의 3년 계약은 롯데가 12일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며 끝났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재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고, 최종전 뒤 부산에서 구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가 류지현 감독을 선임해 16일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마친 것과 달리 롯데는 결정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재계약에 부담이 되는 성적은 3년 연속 7위다. 김 감독도 최종전에서 결과를 인정했다. 보도는 롯데가 외부 자유계약선수 지원을 받지 못했고, 최근 은퇴한 김민성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반면 김 감독은 야수진을 재편해 주전 구성을 다지고 선발·중간·마무리 투수진의 역할을 어느 정도 정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백업층의 약점은 구단의 스카우트와 육성 문제와도 관련된 부분으로 거론됐다.
롯데가 감독을 바꾼다면 김 감독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지도자를 영입해야 교체의 명분이 선다는 분석도 나왔다. 승부처에서의 판단과 과감한 운영은 김 감독의 강점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롯데 출신 해설위원, 지방 구단 감독을 지낸 인물, 선수 출신 구단 프런트 등이지만 실제 후보군과 일치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보도는 마무리훈련을 고려하면 10월 안에 결정하면 된다고 짚었다. 다만 이는 구단이 발표한 확정 일정이 아니다.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결국 모기업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