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이수만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받았던 일을 공개했다. 바다는 10월 16일 SNS에 29년 전 이수만과 나눈 대화를 회상하며, 음악적 조언뿐 아니라 어려운 집안 형편을 살펴준 데에도 감사를 전했다.
바다는 당시 18살의 어린 아티스트였던 자신에게 이수만이 먼 미래의 아이돌이 맡을 역할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고 적었다. 그와의 만남이 “미래를 본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었다는 회상이다. 과거와 최근의 대화에서도 소년 같은 순수함과 확신을 느낀다며, 그의 영혼은 늙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적으로는 자신의 건강한 목소리에 세련된 색깔의 음악을 입혀줬고, 여성 아이돌 보컬리스트로서의 자긍심도 갖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생 못 잊는 것”이라며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때 이수만이 대학 등록금을 내줬다고 밝혔다.
금액이나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바다는 이 일을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은 기억으로 꼽았다.
바다는 1997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1세대 걸그룹 S.E.S.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이었다. 팀 활동 뒤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영역을 넓혀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 등에 출연했다.
SNS 글에서 그 시절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까닭으로,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이 당시에는 명확하게 느껴졌다는 점도 들었다.
바다는 올해 1월 신곡 ‘소란스런 이별’을 발표하고 2월 단독 콘서트 ‘Golden: Beyond the Music’을 열었다. 10월에는 KBS 음악 프로그램 ‘송캠프: 바다 건너 아리랑’에서 경기민요와 프랑스 샹송의 만남을 시도하고, 파리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활동을 돌아보는 글에는 자신을 가수로 빚은 조언과 등록금 지원에 대한 개인적인 감사가 함께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