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잇따라 급락하면서 두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42초, 코스닥은 9시 12분 23초였다. 두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은 각각 5분간 정지됐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 급변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는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지속되면 발동된다.
당시 선물은 기준가격 942.26보다 49.68포인트 낮은 892.58로, 5.27% 하락했다.
코스닥은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현물지수가 3%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 이어져야 한다.
발동 당시 선물은 6.25%, 현물지수는 6.52% 하락해 조건을 넘었다.
급락의 배경으로 보도된 것은 간밤 미국 시장의 물가 부담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였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 올라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았고, 근원 물가 상승률도 전년 대비 2.6%로 예상치 2.5%를 넘어섰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동시에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지, 관련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기술주 약세는 반도체주에 두드러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하락했고 엔비디아·AMD·마이크론도 각각 약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6.50% 내린 5618.02, 코스닥은 6.84% 내린 767.50을 기록했고,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6.03%, SK하이닉스는 7.4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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