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X’ 흥행과 고증 논란, 판타지와 현실 쟁점은 어떻게 맞물렸나

땀나는하루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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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첫 방송 시청률 11.4%에 이어 2회에서 14.9%를 기록했다. 10월 2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지만, 의료 현장 묘사와 의사 집단을 부정적으로 그렸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작품은 대형병원에 소속되지 않은 용병 의사 계수정(김지원)이 병원 내부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다. ‘뉴하트’, ‘의룡’ 등 과거 의학 드라마에서도 반복된 관행에 맞서는 외과의사 구도에 판타지와 과장된 내레이션을 더했다.

미디어오늘 ‘과몰입클럽’에 출연한 금준경 기자는 기존 의학 드라마의 계보 안에서 판타지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고, 출연진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비슷한 점도 짚었다.

흥행 반응의 배경으로는 김지원의 연기와 대리만족이 거론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대표는 시청자들이 작품을 ‘뇌 빼고 보는’ 판타지로 받아들이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을 극적으로 풀어내는 데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내부의 악역도 사실적인 인물이라기보다 코미디에 가까운 방식으로 그려져 재미를 준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술실 CCTV 설치와 의사 파업처럼 실제 사회적 쟁점을 극에 가져온 점은 논란의 여지가 됐다. 금 기자는 판타지라는 전제가 고증의 틀을 벗어나 상상력을 넓힐 수 있지만, 현실의 사건과 연결되면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 집단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임수연 기자는 의사 파업 등을 지켜보며 대중에게 쌓인 감정을 작품이 대신 해소해주는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10월 16일 방송된 화제성 분석 프로그램에서 원 대표는 ‘닥터X’가 2위 작품과 화제성 격차를 보인다며 당분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는 당시의 분석이지 확정된 결과는 아니다.

현실의 병원 문제를 통쾌하게 뒤집는 판타지가 대리만족을 주는 동시에, 실제 의료 쟁점을 끌어온 탓에 고증과 묘사에 대한 비판도 불러온 셈이다.

AI 요약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첫 방송 시청률 11.4%에 이어 2회에서 14.9%를 기록했다. 10월 2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지만, 의료 현장 묘사와 의사 집단을 부정적으로 그렸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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