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심판 카와카미 타쿠토가 경기 중 머리를 다친 뒤 약 6개월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스포츠호치는 10월 16일 일본프로야구 사무국이 가족의 메시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카와카미는 현재 대화와 식사가 가능하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면회한 지인들에게는 경기장으로 돌아가 심판 업무를 다시 하고 싶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4월 16일 도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8회 말 1사 때 야쿠르트의 호세 오수나가 4구째 공을 파울로 치는 과정에서 배트를 놓쳤고, 배트가 뒤쪽에 있던 카와카미의 머리를 때렸다. 카와카미는 쓰러져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인근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수술을 마쳤지만 의식 회복에는 시간이 걸렸다. 2주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을 때도 중태였으며, 6월에는 눈을 깜빡이거나 팔을 조금 움직이는 반응이 가족을 통해 전해졌다. 독립리그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를 거쳐 2018년 NPB 수습 심판으로 입사한 카와카미는 해당 리그 출신 첫 NPB 정규 심판원이다. 사고가 난 경기는 그의 첫 1군 구심 경기였다.
NPB는 사고 이틀 뒤부터 심판들이 보호장구와 함께 헬멧을 쓰도록 했다. 5월 실행위원회에서는 타자가 스윙 중 방망이를 놓쳐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면 즉시 퇴장시키는 규정을 마련해 적용했다. 오수나는 사죄와 함께 카와카미의 쾌유를 빌었고, 아마추어 야구 심판들은 모자 안에 그의 소매 번호인 29번을 적어 응원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 출처: 데일리스포츠 공식 X, 한신 타이거즈 채널 X, 니가타 야큐 닷컴 공식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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