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자금의 은행권 이동일까? 예탁금 감소·예금 증가의 규모와 배경

야근끝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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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예탁금은 줄고 은행 정기예금은 늘었다. 두 흐름이 함께 나타났지만, 주식에서 빠진 돈이 그대로 예금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6월 말 121조6340억원에서 10월 14일 97조4280억원으로 24조206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종가는 8476.48에서 6008.81로 약 29.1% 하락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949조3998억원에서 1016조5229억원으로 67조1231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올해 5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10월 중순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5대 은행 총수신 잔액은 2291조9009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7조1540억원(1.6%) 늘어, 집계를 시작한 2022년 1월 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려 수신 경쟁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12개월 만기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는 5월 27일 연 2.90%에서 세 차례 인상을 거쳐 9월 30일 연 3.50%가 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하나의 정기예금’과 ‘WON플러스예금’ 금리를 7월부터 10월 초까지 네 차례, 세 차례 올려 각각 총 0.70%포인트 인상했다. 상반기 연 2%대였던 주요 은행 예금금리는 3%대 중반까지 올랐다.

특판 상품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10월 6일 1년 만기 기본금리 연 3.6%,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인 ‘슈퍼쏠(SOL) 웰컴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도 최고 연 3.9%의 ‘NH올원뱅크 10주년 기념 예금’을 내놨다. 증권사들은 고객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발행어음 특판을 선보였다.

키움증권은 3개월 만기 연 5.80% 상품을 이달 출시했고, 삼성증권은 10월 12일부터 1년 만기 연 4.3%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AI 요약
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예탁금은 줄고 은행 정기예금은 늘었다. 두 흐름이 함께 나타났지만, 주식에서 빠진 돈이 그대로 예금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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