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의 영화 ‘마더’와 신작 ‘Still Shining’, 무엇이 달라졌나

산책하는토끼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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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아들의 누명을 벗기려는 어머니를 연기한 김혜자가 신작 ‘Still Shining’으로 9년 만에 극장에 돌아온다. 84세인 김혜자는 다음 주 85세 생일을 앞두고 있으며, 신작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다.

‘마더’에서 해 질 녘 격렬하게 춤추던 이름 없는 노파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다면, 이번 영화는 오랜 친구와 함께한 시간을 간직한 노년 여성 순옥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김혜자가 맡은 순옥과 차미경이 연기하는 정임은 1942년 산골 마을에서 함께 자란 뒤 60년 만에 재회한다. 당시 일본은 젊은 한국인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끌고 갔다. 영화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의 역사를 다루면서 우정과 노화, 희미해지는 기억도 함께 그린다.

같은 소재를 다룬 ‘귀향’(2016)이 참혹하고 착취적으로 비칠 수 있는 방식, ‘아이 캔 스피크’(2017)가 보다 대중 친화적인 방식에 가까웠다면, ‘Still Shining’은 비교적 온화한 접근을 택했다.

김혜자는 한때 연기를 그만두려 했지만, 송일곤 감독이 전한 순옥의 마음이 출연 결심을 바꿨다고 자필 편지에 썼다. 순옥은 울지 않고 친구와 함께한 시간이 여전히 빛난다고 끝까지 믿는 사람이라는 설명이었다. 김혜자는 피해 여성들이 겪은 고통을 기억하는 동시에, 그들이 바라던 멋진 삶도 잊지 않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이 역할은 ‘마더’의 어머니처럼 아들의 누명을 벗기려는 인물과 달리, 친구와 나눈 시간의 의미를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김혜자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부축을 받았고 기침을 자주 했다. 감기 때문에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 언론 시사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송 감독은 김혜자가 미안해하며 몸이 괜찮았다면 도움을 받아서라도 오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혜자의 얼굴에 담긴 표정과 눈빛을 보여주기 위해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차미경은 김혜자와 연기하며 장면을 억지로 만들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젊은 정임 역의 최주은은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김혜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 용기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김혜자는 관객이 영화를 보고 나서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기를 바랐다.

‘Still Shining’은 기사 게재일 기준 다음 주 수요일 극장 개봉 예정이었다.

AI 요약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아들의 누명을 벗기려는 어머니를 연기한 김혜자가 신작 ‘Still Shining’으로 9년 만에 극장에 돌아온다. 84세인 김혜자는 다음 주 85세 생일을 앞두고 있으며, 신작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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