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시에서는 사망자가 많은 겨울철 화장까지 7~10일을 기다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도와 23개 특별구도 화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공영 화장장 신설을 논의했다.
도쿄의 연간 사망자는 2000년 8만3849명에서 2024년 14만329명으로 67.4% 늘었다.
85세 이상 사망자는 2020년 5만5910명에서 2024년 7만588명으로 26.3%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증가율인 15.8%를 웃돌았다.
2024년에는 전체 사망자의 50.3%가 85세 이상이었다.
도쿄의 연간 사망자는 2065년께 약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도는 기존 시설의 처리능력 확대 계획을 반영해도 2040년 1월 화장 수요가 수용능력의 99.7%에 달하고, 2050년 1월에는 104.5%로 처리 한도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도쿄 23구의 화장장 9곳 가운데 공영시설은 2곳뿐이다.
이에 23구는 화장로 2~5기를 갖춘 소규모 시설을 여러 지역에 나눠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묘지와 사찰 부지, 공유지 등을 활용해 약 5년 안에 가동하는 것이 목표이며, 수요가 줄어들 때를 고려해 조립과 철거가 쉬운 시설도 살펴보고 있다.
시설 부족은 이용료와 대기 중 보관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도쿄하쿠젠이 운영하는 민간 화장장 6곳의 성인 일반 이용료는 8만7000엔(약 74만원)이다.
5개 구가 공동 운영하는 공영시설은 해당 지역 주민에게 4만4000엔(약 38만원), 다른 지역 주민에게 8만8000엔을 받는다.
도쿄하쿠젠의 일반 시신 안치료는 하루 8800엔(약 7만5000원)이다.
도쿄 23구는 지난 4월부터 일정 요건을 충족한 주민에게 민간 화장장 이용료를 최대 2만7000엔 지원하고 있다.
확충에는 높은 땅값과 주민 반발이 걸림돌이다.
도쿄도와 23개 특별구는 화장장을 주택에서 원칙적으로 250m 이상 떨어뜨리도록 한 규제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화장시설 부족 우려는 도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영 화장장을 운영하는 일본의 정령지정도시 20곳 가운데 9곳은 2040년께 수요가 처리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답했다.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는 이미 수요가 처리능력을 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