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수비 조직력 강화를 새 시즌 전력 보완 과제로 꼽았다. 류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과 기자회견에서 올해 팀 지표를 볼 때 수비가 약점이라며 캠프 기간 선수들과 시간을 들여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올해는 57승 83패 4무로 9위에 머물렀다. 실책은 1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불펜 난조도 겹쳐 팀 평균자책점은 5.26, 10개 팀 중 9위였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류 감독은 마운드 재정비와 함께 야수들의 수비 조직력 개선을 과제로 제시했다.

수비 외에 야수들의 포지션 중복도 조정 대상으로 언급했다. 류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 등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에 젊은 선수가 많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으며,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류 감독은 선수 시절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1994년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4년 은퇴한 뒤 LG에서 수비코치와 주루코치, 수석코치를 지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LG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한화의 미야자키 캠프는 30일 시작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17일부터 2027시즌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캠프에서는 수비 조직력과 야수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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