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26년 10월 16일 경영대 졸업생 김응관 씨(35·경영11)가 후배들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경영대를 졸업한 뒤 현재 벤처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기부금은 사용 목적에 따라 장학기금과 발전기금으로 나뉜다.
‘김응관 장학기금’에는 10억원이 배정돼 경영대학 학부생 장학금 지원에 쓰인다.
나머지 10억원은 ‘김응관 발전기금’으로, 스타트업 연구원의 창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김 씨가 기부를 결정한 배경에는 대학 시절 받은 장학금이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 교내 경영대학 장학금이 학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씨는 “다소 이른 나이지만 젊을 때부터 함께 기부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받은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고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기부에는 지난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는 의미도 담겼다. 김 씨는 대학 입학 당시 할아버지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기부자의 뜻을 기려 LG-POSCO경영관 3층 로비에 ‘김응관 라운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동원 총장은 “기탁된 기금은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구축에 값지게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