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수면이 긴 사람일수록 심부전과 치매를 포함한 여러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았다는 연구가 소개됐습니다.
다만 연구진이 수면 단계를 직접 측정한 것은 아니어서, ‘렘수면을 늘리면 병을 막는다’고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핵심은 수면 단계별 결과가 무엇을 보여줬고, 측정에는 어떤 한계가 있었는지입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9만5000여 명은 2013~2015년 손목 가속도계를 차고 7일간 수면을 측정했으며, 이후 약 9년 동안 추적 관찰됐습니다.
렘수면 시간이 길수록 심부전·심방세동·다발성경화증·치매 등 83개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은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깊은 잠은 제2형 당뇨병·우울증·골관절염·파킨슨병 등을 포함한 7개 질환, 전체 수면 시간은 내분비 질환 등을 포함한 50개 질환과 관련됐습니다.
이는 질환을 예방한다는 증명이 아니라 분석에서 관찰된 연관성입니다.
측정 방식이 중요한 이유는 손목 가속도계가 움직임을 감지할 뿐, 수면 단계 판정에 쓰이는 뇌파나 안구 움직임을 측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고리즘으로 단계를 추정한 만큼 개별 결과에 불확실성이 있고, 비렘수면 단계를 하나로 묶어 분류해 깊은 잠 관련 결과는 특히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습니다.
수면 자료도 7일 동안 한 차례만 모아, 나이에 따른 수면 변화와 건강의 관계는 살피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단계를 억지로 늘리기보다 전체 수면의 질과 규칙성을 챙기라고 조언합니다.
렘수면은 주로 밤 후반, 깊은 잠은 초반에 나타나며 각각 학습·기억과 생리 조절 등에 관여합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침실을 시원하고 조용하며 어둡게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자기 전 과식·음주·운동을 피하고, 잠들기 30~60분 전에는 화면을 멀리하는 방법도 제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