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을 둘러싼 사전 대본 의혹에 대해, 공개된 문서는 방송 내용을 미리 확정한 대본이 아니라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한 구성안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핵심은 공항에 제출한 자료에 실제 여행지와 항공편까지 담겼는데도 방송에서 ‘즉흥 여행’으로 표현한 것이 타당하냐는 점이다.
MBC 측은 10월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촬영 협조를 요청하면서 촬영 상황과 예상 동선을 설명하는 공문을 냈다고 말했다.
보도된 구성안은 공항 측에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첨부한 자료이며 출연진에게 공유되지 않았고, 전현무도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연출 지시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7월 22일 공항공사에 촬영 허가를 신청했다.
자료에는 8월 6일 에어아스타나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는 장면과 탑승 항공편이 적혀 있었고, 전현무가 여행지를 고민하다 지인에게 전화해 행선지를 정하는 과정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목적지를 미리 정해놓고 즉흥적인 선택처럼 보이게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방송은 8월 14일 전현무가 공항에서 배우 구성환과 통화한 뒤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모습을 내보냈다.
제작진은 9월 4일, 여기서 말한 ‘즉흥 여행’은 전현무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고 당일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카자흐스탄행 가능성에 대비해 스태프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했지만, 다른 곳을 선택하거나 표를 구하지 못하면 항공권을 취소하고 예상 밖 상황도 방송에 담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 설명으로는 전현무가 당일 항공편을 확인해 현장에서 직접 표를 샀다.
따라서 출연자의 선택이 즉흥적이었는지와 촬영 준비가 사전에 이뤄졌는지는 구분해야 한다.